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2003년까지는 IT 관련 사람들이 컨텐츠 생산을 주도 했던것 같다.
해당 컨텐츠를 이루는 기술에 대한 지식을 전제로 컨텐츠를 생산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러한 흐름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2004년 Cyworld로 대표되는 개인 미니 홈피의 열풍과 이후 개인 미디어라 불리우는 Blog의 발달 그리고
2006년 UCC로 대표되는 개인의 활발한 멀티미디어 컨텐츠 제작이 이런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감히 단언하건데,
이제 컴퓨터의 작동 원리, 네트워크가 어떻게 이루어 지는지, 동영상은 어떻게 이루어 졌고 디스플레이에
재생될 수 있는지, 인터넷 브라우저에서 ActiveX가 어떻게 동작하는지?
이런 것들을 알아야 컴퓨터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IT인에 의한
컨텐츠 생산 시대는 종말했다.
이제는 내가 자주 들리는 사이트 이외의 다른 곳에서는 서비스를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도 모르는 일반인들이
컨텐츠 생산에 겁없이(?) 달려드는 시대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내가 왜 이런 얘기를 하고 있을까? 그래서 어떻다고?
이런 현상에 대해 불현듯 드는 생각하나는 이런 일반인들의 기존 수동적 입장에서 변화한 적극적 참여가
컴퓨터 사용 환경에 틀림없이 일대 혁명을 가져다 줄거라는 생각 때문이다.
과거의 컴퓨터 사용자는 '왜 이 서비스는 이렇게 복잡하고 전문적인 용어들로 가득 찬거야?, 도대체 어떻게
사용하라는 거지?' 라는 물음에 시큰둥한 서비스 개발업체에 대해 한없는 아량을 보여주었다. "그래, 기본적인
이것조차 모르는 내가 잘못한 거야!" 라고(--; 아마도...)
그런데 이런 서비스 개발업체들을 "Mpeg이 뭔데?", "ActiveX?", "뭐! 브라우저?", "USB 가 어쨌다구?"
, "뭘 어떻게 하라구?" 당당히 말하는 겁없는 깡패같은 일반인들이 다구리 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다구리와 왕따를 미리 대비하고 피해간 서비스 업체들이 현재 대박을 터트리고 있다.
정말 희한한 것은 과거에는 무지에서 비롯된 거짓 진실을 진짜 진실로 탈바꿈 하도록
서비스 개발 업체에서 앞장서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 심지어 지금도 종종 목격하는 아주 희한한 현상중 하나는 어느정도 프로그램을 한다는 프로그래머들 조차
인터넷 APP에서의 Server Side, Client Side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한동안 혼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광경을
보는 것이다.
Server Side와 Client Side의 차이점과 Html, Dhtml, Javascript, ActiveX, Java Applet 은 Client Side,
PHP, ASP, JSP 등등은 Server Side에서 수행 되는 것이라 누누이 설명하고 이를 간신히 이해 시킨 다음.
html, javascript, asp 코드, PHP 코드, java 코드 등이 석여 있는 소스 파일을 보여주면 곧바로 대 혼란에 빠져
버리는 광경 말이다. (아마도 내 설명 능력을 탓해야 하리라!)
그만큼 사실 웹 서비스란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해 왔었다.
웹을 사용하는 많은 사람들이 내가 입력한 정보들이 브라우저(익스플로러) 내에서 모두 처리되는 걸로 생각하는 착각에 빠져 있는 경우를 많이 본다.
그래서 분명히 내가 정보를 입력했는데, 내가 입력한 정보가 감쪽 같이 사라진 것을 보고 서비스를 탓하는 사람들을 종종 본다.
그런데 현 시점에서 정말 재미 있는 점은
과거같으면 '입력한 정보를 서버에 보내지 않으면 사라지는 이유를 이해해야 만 넌 이 서비스를 사용할수 있어'
라고 당당히 말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심지어는 브라우저가 내가 사용하는 서비스를 모두 처리하고 있어라는 착각을
진실로 만들어 버린것이다 그리고 이런 변화의 중심에 무지한 일반인들이 있다는
것이다.
이 현상에 대한 달걀과 닭의 탄생 비화에 대한 해답을 감히 내려 본다면,
일반인들의 적극적인 컨텐츠 생산 참여 확대에 따라 모든 것이 브라우저 내에서 처리되는 것처럼 보이지 않으면
않되게 되었고 입력한 정보가 즉시 적용되도록 해야만 하는 일반인들이 오해하기 쉬운 부분이 진실이 되도록 음모를 현실화 해버렸다는 것이다.
물론 일반인들이 적극적 참여가 이런 서비스가 등장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윽! 뭐야).
바로 이를 대표하는 것이 Web 2.0이며 심지어 내가 사용하는 이 블러그도 ajax를 사용하고 있다.
여하튼 딴 길로 새기 전에 내가 주장하는 바를 요약하자면,
"이제 무지한 개인의 적극적 참여가 착각을 현실로 만드는 힘이 될것이며,
지금의 컴퓨터 사용환경에 상상하지 못했던 일대 변화의 필요성을 관련
업체에서 스스로 느끼게 할것이란 것이다."
이런 변화의 흐름이 Web 뿐만 아니라 OS에서도 감지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바로 Linux의 새로운 데스크탑 환경인 XGL 과 Window의 Vista에 탑체된 WPF이다. 물론 출발은 미미하다. 지금의 OS에서 일어나는 변화는
Visual Effect의 획기적인 변화이다. 즉 보기에 뽀대나게 변하고 있다. 그게 사용하기 편하냐와는 사실 별개이다.
그러나 내 생각에는 이게 촉매가 되어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사용자 인터페이스들
이 등장하게 될것이며, 그것의 방향은 MP3나 자동차 핸들 같은 것이 될것이다.
아마 키보드와 마우스가 사라질 날이 멀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흐름에 사실 난 방관자가 되기는 싫다. 따라서 지금 내가 회사에서 개발하는 인터페이스의 조작을 꼭 키보드와
마우스로 해야 한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보는 것은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