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공인인증서는 공개키 기술기반(PKI)에 기초한 인증서를 사용하여 신원확인, 암호화 교신, 전자서명 부착 등의 기능을 수행합니다. 현재는 이 세가지를 ActiveX 콘트롤을 사용하여 구현하고 있다는 것은 모두 다 아시는 것이고…
ActiveX외의 대안이 여럿 존재한다는 것도 알려져 있는 사실입니다.
특히 자바 애플렛(+FLEX)을 이용한 솔루션은 국내 업체들이 이미 개발을 완료하여 시연도 마친 상황입니다:
이니텍과 리아솔루션즈가 공동으로 개발한 ‘X-SAFE’는 Mac OS X, Windows, Linux 등 주요 운영체제를 대부분 지원하며, Internet Explorer가 아닌 Safari나 Firefox, Opera 등에서는 ActiveX 대신 Java 애플릿으로 실행돼 보안/인증 절차를 처리한다. 보안 면에서도 기존 웹 애플리케이션과 동일한 수준의 데이터 암호화 및 사용자 인증 기술을 갖추고 있다.
외국 업체 역시 자바 애플렛을 사용한 솔루션을 이미 여러해 전에 출시해 두고 있습니다. 미국 RSA Security 사는 2002년에 E-Sign이라는 솔루션을 개발, 출시하였고 RSA 사의 일본 지사는 2003년에 일본 시장에 이를 론칭하였습니다.
자바 애플렛을 이용한 서명부착 솔루션은 공개소스로도 개발되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것은 덴마크 정부가 채택하고 있는 공개소스 기반의 인증서처리 솔루션입니다.
OpenOCES로 알려져 있는 이 사업은 덴마크 과학기술부가 덴마크 국영 통신사 TDC와 제휴하여 추진한 것입니다. 공인인증서 처리의 전 과정을 자바 기술로 구현한 이 솔루션은 현재 GNU LGPL(상용, 비상용을 불문하고 무료 이용, 변경, 응용 등이 가능한) 조건으로 전세계에 제공되고 있습니다. 이 솔루션을 사용하여 덴마크 국민들은 온라인 세금납부, 국영은행거래, 온라인 상업등기 등 공공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고, 여러 개인 기업, 온라인 결제회사, 학교 등에서도 이 솔루션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이 솔루션은 인터넷 익스플로러, 파이어폭스, 사파리, 오페라, 캉커러 등 자바를 지원하는 웹브라우저는 거의 대부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덴마크 과학기술부가 2003년에 국영통신사(TDC)와 이 사업계약을 체결할 때 내세운 조건은 두가지 랍니다:
- 운영체제와 브라우저 등 플랫폼에 구애받지 않고 인증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
- 개발 과정을 모두 공개하여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
덴마크 사람들 정말 멋있지 않나요?
우리 정통부와 KT가 협력하여 GNU LGPL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 모든 결과를 CC(Creative Commons)에 입각하여 전 인류와 공유하는 그런 날은 언제 오려나?
OpenSign이 과연 어떻게 생겼는지 (유저 인터페이스가 어떤지) 궁금하신 분은 여기를 가보시기 바랍니다. 윈도우즈 이용자를 위한 테스트 사이트인데, 예를 들어 100 유로를 계좌번호 12-34-567-89 에 보낸다고 생각하고 아무렇게나 기입하신 다음 서명하기(’Request signature’)를 클릭하면 자바 애플렛이 실행됩니다. 자신의 브라우저에 개인용 인증서가 미리 저장되어 있으면, 그것을 인식하여 그 인증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최초 실행의 경우에는 10초 가량이 걸릴 것이지만, 그 다음부터는 전혀 느리다는 느낌이 없을 것입니다. 매킨토시, 리눅스를 이용하시는 경우, 테스트 페이지에 관하여는 아래 댓글을 보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우리 강호의 고수님들께 부탁이 있습니다. 이 솔루션의 소스코드를 내려받으셔서, 한글지원이 가능하게 하신 다음 우리 오픈웹 사이트에 테스트 페이지를 하나 만들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보안 접속, 서명부착을 위한 클라이언트 UI, 인증서 유효성 확인을 위한 서버용 스크립트 등 모든 소스가 다 공개되어 있습니다. 나중에 재판 기일에 한번 실제로 시연해 보이면 좋지 않겠어요?
물론 이니텍과 리아솔루션도 오픈웹과 우리 전산산업의 장래를 위하여 또 한번 시연해 주시면 더욱 좋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