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노트북을 켜면 노트북의 최대 절전기능을 애용하여, 심하면 몇주를 계속 켜두기 때문에 iGoogle의 기능만 사용하며, 몇일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디스크 검사할 일이 있어 재 부팅을 하였더니 못보던게 떡 하니 나타나더군요.
바로 사이드바였습니다. 그래도 iGoogle을 사용해본 가닥이 있어, 필요한 가젯을 선택하여 입맛에 맞게 꾸미는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생각보다 괞찮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후로 시스템이 조금 불안해진것 같더군요. ^^; 보기힘든 시스템 다운도 한번 있었습니다. 난데 없이 PDF2TXT 변환이 실패했다는 에러도 뜨더군요.
게다가, 조금만 컴퓨터에서 눈을 땔라치면 하드를 무진장 읽어대는 것입니다. 그제서야 비로서 구글 데스크톱의 진정한 기능을 알게되었습니다.
구글 데스크톱의 진정한 기능은 개인 컴퓨터 안에 숨어 있는 컨텐츠에대한 색인과 검색이었던 것입니다.
잠시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심한 우려로, 검색 잠금 및 옵션 설정을 통해 색인 기능을 꺼두었습니다. (^^; 그런데도 색인을 계속 시도하는듯....)
하지만, 구글 데스크톱이 이 색인한 걸 어떻게 할까 하고 관련 글들을 좀더 찾아보고서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하드는 방대하고, 가물 가물한 자료를 찾기위해 탐색기의 부실한 검색기능에 염증을 느끼던 중이었으므로, 한번 색인해두면 그렇게 하드를 괴롭히지도 않을거 같아, 꽤 유용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색인 기능을 사용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Ctrl 키를 2번 누르면 바로 검색을 할 수 있어서 좋더군요.
뭐! ^^; 이렇게 해서 비교적 싱겁게(?!) 첫만남과 조우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의문이 들었습니다. 최근의 구글 전략에 대한 의문입니다. 제가 보기에 예전 검색 기능만을 제공하던 구글에서 최근 급속히 변화하는 것 같습니다.
검색 로그, 웹 마스터도구, iGoogle, Picasa, 구글 데스크톱, 노트, 블로그 검색등등 어떻게 보면 개인의 사적정보라 할 수 있는 것들까지 구글을 통해 관리되도록 유도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보다 적극적으로 개인의 사적 정보가 구글에 노출되도록 구글 검색 사이트의 전면에 이와 관련된 기능들을 배치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Tesseract라는 구글에서 스폰서하는 오픈소스 OCR 엔진을 가지고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구글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소리에, 컨텐츠 확보를 위해 텍스트 문서뿐만 아니라, 이미지 문서에까지 의미 있게 할려는 의도를 갖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잠시 했던 것이 생각납니다.
아마 분명 개인 컴퓨터에 잠자고 있는 컨텐츠를 구글이 자신의 컨텐츠로 삼을려는 욕심은 없을 것입니다. 설혹 있다하더라도 그 야욕을 드러내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제 추측에 따르면 적어도 색인정보 및 검색 로그가 마케팅에 이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현재 인터넷이란 바다의 유용한 항해를 위해, 구글신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절대적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각종 포털 및 검색사이트, 심지어 OS를 만드는 MS까지 UCC니 Web 2.0이니 하는 것들을 들먹이며 개인의 사적 정보까지 자신들의 마케팅 리소스로 삼으려는 의도가 조금은 우려스러운게 사실입니다.
단순히 구글이 수집하는 검색 로그 및 추적 기록만 보더라도 개인이 인터넷에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또한 개인의 성향과 현재 관심사등을 바로 추정이 가능합니다.
아마, 머지 않아 검색시 뜨는 관련 광고 링크가 단순히 키워드 기반 뿐만이 아닌 각 개개 사용자의 최근 웹 활동 기록에 근거한 해당 사용자만을 위한 광고 링크 순으로 배열될지도 모르겠지요? 가능성은 적어보이지만 도가 지나치다면 최근 자신이 관심을 갖고 찾아본 상품에 대한 광고 메일이 많아지는 현상이 생길수도 있을 것입니다. ^^;
영화로 시작해 현실 세계에 반영되기 시작한 감시받는 사회가 이제 사이버 세상에서도, 상업적 이유로 활성화 되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저와 같이 평범한 개인에게는 매트릭스와 같은 안락하고 편한 세상이 되겠지요?! (제가 필요한 기능을 나아닌 남이 돈을들여 해주고 있으니 말입니다.)